올해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대오토에버에서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은 의미있는 해였다!
1. 1월 6일 첫 출근
19년 8월에 퍼시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긴 했었지만 진짜 정직원으로는 첫 출근이어서 좀 더 느낌이 달랐던거 같다.
처음으로 사회 생활하는거라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이 있었던거 같다.
동기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딱 처음 교육장 들어가서 같은 조에 학교 수업을 같이 들은 선배가 있었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ㅎㅎ
그때만 해도 코로나가 없었는데..! ㅜㅜ
2. 1~2월 자사 연수
연수 도중에 코로나가 터져서 연수도 같이 터질뻔 했는데 (대충 그의 손에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짤)
진행 중이던 자사연수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되었다.
* 이때만 해도 마스크가 너무 불편했는데 이제는 한 몸 같다 ^_^
사실 이때 졸업식을 엄청 가고 싶었는데 못가서 너무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3월에 그룹 연수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것 마저 연기되어 2배로 아쉬웠다.
자사 연수 때는 솔직히 동기들과 퇴근하고 술 마시러 갔던 기억이 대부분인건 왜일까 ^^,,,
물론 교육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아마...?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코로나 이전이거나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을 때라 동기들과 많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거 같다! 다행 다행
3. 3월 팀 배치
솔직히 말하면 이때부터 많은 고민이 시작되었던거 같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싶었는데 우리 조직에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에 안드로이드 개발이 없던 것이다 ㅜㅜ
3월에 팀 배치 받자마자 재택근무를 들어가서 거의 3월 말에 팀으로 첫 출근을 했다.
재택근무 할때 팀장님과 온라인 면담을 진행하고 업무를 부여 받았다!
근데 사실 재택근무 할 때는 인수인계에도 한계가 있어서 거의 업무를 하지 않았다.
실제로 출근해서 처음으로 커타하는데 사수님들이 개발 좋아하는거 같은데 왜 여기 왔냐고 하셨다.
음...SI인데 개발을 안하는 건가..?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어야 했,,,ㅎㅎ
결국 내가 받은 업무는 운영 업무였다.
후...이때부터 내 커리어와 고민이 시작된거 같다.
팀장님과 많이 면담도 해보면서 이 회사에 있으면 백엔드 개발은 할 수 있을거 같았다.
근데 과연 내가 백엔드를 하고 싶은가? 아니면 안드로이드를 해야만 하는가?
여기서부터 내 진로 고민이 시작 된거 같다.
4. 8월 프로젝트 인수인계
팀장님과 업무 관련하여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였다.
개발 업무를 맡고 싶다고 하였고 팀장님은 그에 대한 대안으로 프로젝트 인수인계를 나한테 주셨다.
사실 내 사수님은 운영쪽을, 나는 코드 쪽을 인수인계 받는걸로 팀장님이 정리해주셨는데 거의 내가 메인으로 받았다.
온라인으로 받다가 원활하지 않아서 오프라인으로 인수인계를 받는데
솔직하게 A to Z로 받을 줄 알았는데 사실 뭐 출근만 프로젝트 룸으로 가고
배포하는 것만 인수인계 받은거 같다...
그래서 솔직히 코드도 잘모르고~ 걱정도 되고~ 그랬다...
5. 9~12월 삼성전자 준비 그리고 합격
안드로이드와 백엔드 사이를 많이 고민하다가 올해까지는 신입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만약에 안되면 내년부터는 백엔드로 경력삼아 네카라쿠배로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삼성전자 합격하고 싶으면 DS 지원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른 사업부는 SW를 적게 뽑는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도 나는 올해까지는 안드로이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게 도전해보자고 했기 때문에!
소신껏 무선사업부 SW개발을 지원했다!
퇴근하고 힘들지만 코딩테스트도 공부하고 자소서도 일부 고치고, 새로쓰고 했다.
운 좋게 서류 합격하고 코딩테스트도 합격해서 면접까지 볼 수 있었다!
면접에서 실수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더 어필할껄 그랬나 하는 아쉬움도 많이 있었다 ㅜㅜ
결과는 합격을 하게 되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원하던 업무를 최고의 회사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로 기쁘다!!!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삼성전자이지 않나 싶다ㅎㅎㅎㅎ
6. 퇴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
사실 입사일이 생각보다 빨라서 급하게 퇴사 처리를 하게 되었다.
이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거 같다.
아무래도 오토에버에 인력이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인수인계를 하기에 시간이 짧다고 다들 생각했을 것이다.
솔직히 나도 이해는 한다.
그래도 남은 기간 최대한 인수인계 해주려고 노력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때도 인수인계서 작성을 했고 업무 시간에도 열심히 인수인계 해주려고 노력했다.
물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을거 같다.
근데 사실 내가 퇴사 일자를 말했을 때 다들 당황해하고 강하게 말씀해주셔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긴 했다...
그래도 팀장님도 나를 커버해주시고 다들 잘 지원해줘서 무사히 퇴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퇴사하는 날에 늦게 나마 이야기 했는데 얼굴 보러와준 동기들 정말 고맙다!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 좋은 곳에서 잘 시작할 수 있을거 같다 ㅎㅎ
7. 내년에는
삼성전자에 합격한 만큼 더이상 방황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 할 수 있을거 같다.
회사도 마음에 들고 업무 분야도 맘에 든다!!!
앞으로는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고 연애도 좀 해보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8. 2020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 솔직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긴 했다.
업무도 그렇고 회사일도 그렇고...
그렇지만 이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나날들이 기대가 된다.
많은 걱정거리들이 마무리가된 12월 31일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잘되고 원하는바가 다 이루어지길 기도하겠다!
이글을 보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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